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내 토지 18만여 ㎡를 추가로 확보하고 신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에 제1·2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계약으로 추가 확보한 토지는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의 산업시설용지다. 부지 면적은 18만7427㎡이고, 매매대금은 2487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계약한 부지에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 백신 등 차세대 의약품의 개발과 제조 등을 위한 ‘제3캠퍼스’를 2034년까지 2단계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곳을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는 7조원 규모다.
인천경제청은 제3캠퍼스에서 4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협력사와 건설인력 고용 규모도 6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월 해당 토지 매각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진행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용지 공급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 절차를 밟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돼 항체의약품 분야에서 세계 1위에 해당하는 78만L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제3캠퍼스 투자는 신성장동력 확보가 목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 톱기업으로 성장하는 또 한번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에 제3캠퍼스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사회 공헌을 통해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주춧돌이 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