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에 조성될 복합문화공간 조감도./달성군

대구 달성군 대구교도소 이전 터가 복합 문화 공간인 ‘달성 아레나(Arena)’로 탈바꿈한다.

대구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이전 터에 대규모 공연장과 전시장, 대형 명품 공원을 포함한 전국 최대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개발 방안이 확정된 것은 2012년 2월 교도소 이전 결정이 확정된 지 13년 만, 2023년 11월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이전한 지 2년 만이다. 1971년 화원읍 중심부에 개청한 대구교도소는 법질서 유지를 위한 국가 시설이라는 명분과는 별개로 인근 주민들은 주변 개발 낙후, 고도 제한, 주거 가치 하락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대구교도소 이전 후적지에 조성되는 복합 문화 공간은 문화·주거·지원 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대구교도소 이전 터 10만4613㎡ 부지에 달성군과 대구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협력해 조성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이전 터 5만1258㎡ 부지에 2033년까지 3500여억원의 군비를 투입해 2000∼3000석 규모의 대공연장, 전시장, 잔디마당, 공원을 지을 계획이다. 해당 개발 방안은 내년 3월 개발 계획 승인 후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LH는 2만556㎡ 부지에 약 500세대 공동주택, 3110㎡ 면적에 근린생활시설 등을, 대구시는 1만6033㎡에 청년·창업 지원 시설 등을 각각 조성한다. 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유휴 국유지 활용 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중앙과 지방 정부의 최초 협력 개발 모델이자 모범 사례”라며 “교도소라는 흔적 위에 문화의 새 옷을 입혀 대구를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