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건립된 지 40년 만에 재개발 첫 삽을 떴다.
부산시는 24일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광장에서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 지어져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등을 개최해 ‘올림픽 요트경기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시설이 노후화되고, 요트 인구도 늘어 계류 공간 등이 좁아지면서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다 지난 2008년 3월 현대산업개발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서 재개발이 추진돼왔다.
2014년 3월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 ‘아이파크마리나’가 실시협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장기간 표류해왔다.
재개발 내용 중 호텔을 짓는 안에 대해 주변 학교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2016년 부산시가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고, 2018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전 끝에 부산시가 패하며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민간 사업자와 부산시는 재논의를 거쳐 호텔을 짓지 않는 것으로 합의하고 재개발 절차를 다시 진행해왔다.
사업 시행은 아이파크마리나(주)가 맡아 총면적 23만4693㎡ 규모(육상 14만2451㎡, 해상2만2242㎡)에 총사업비 1584억원을 전액 민자로 투입한다. 시행자가 준공한 뒤 30년간 운영을 맡는다.
재개발 구역에는 해상 317척, 육상 250척 등 총 567척의 최신식 계류시설과 요트 전시장 등 컨벤션시설, 요트 클럽하우스, 판매·수리시설 등 요트 관련 시설 외에도 복합문화·상업시설과 시민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 재개발 사업은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번 재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마리나 시설과 시민·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 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제 요트대회와 해양레저산업 전진 기지로 활용해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레저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은 마리나 사업의 최고의 장소”라며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시민이 즐기기 좋은 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성용 아이파크마리나(주) 대표는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요트 메카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