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인 인천 제3연륙교. /인천경제청

내년 1월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의 명칭이 ‘청라하늘대교’로 결정됐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12일 회의를 열고 청라하늘대교, 영종하늘대교, 청라대교 등 명칭 후보에 오른 3가지 명칭을 대상으로 심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지리적 특성, 지역 상징성, 주민‧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청라하늘대교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 업무를 담당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제안한 명칭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시민 83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연륙교 명칭 온라인 선호도 조사에서 청라하늘대교가 1위(46%‧3882명)를 차지했다며 이를 지명위원회에 명칭 후보로 제안했다.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회의를 열어, ‘청라하늘대교’를 제3연륙교 명칭으로 결정한 바 있으나, 중구와 서구가 이의를 제기해 이번에 다시 회의를 열게 됐다.

중구는 영종하늘대교를, 서구는 청라대교를 제3연륙교의 명칭으로 해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다.

인천시 지명위원회의 이번 명칭 결정을 통보받은 중구와 서구는 30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이 있을 경우,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제3연륙교 명칭을 결정하게 되는데, 제3연륙교 개통 이후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의 신청이 없으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를 거쳐 각종 지도, 내비게이션, 공공정보 시스템 등에 정식 명칭으로 적용된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청라대교가 됐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시의 결정이 갖는 무게감과 신뢰성 등을 감안해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시의 결정이 유감스럽다”며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한 뒤 우리 구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내년 1월 초 개통될 예정인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약 7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차를 타야 건널 수 있는 인천대교, 영종대교와 달리 걸어서도 영종도를 오갈 수 있다.

184m의 주탑 꼭대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망대가 들어서고, 주탑 하부엔 친수 공간이 조성되는 등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