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해안가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됐다. 9월말 이후 벌써 8차례다.

10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동안 제주시 용담포구와 구좌읍 해안가, 애월읍 해안가에서 마약류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모두 3건 접수됐다.

현재 3건 중 1건은 마약류인 케타민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케타민은 원래 가벼운 수술 등에 쓰는 마취제지만 악용하면 환각 증세를 불러일으키는 신종 마약이다.

이번에 적발된 3건 모두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마약류와 비슷하게 차(茶) 봉지 안에 숨겨져 있다. 각각 1㎏의 무게로 차 봉지 안에 벽돌 모양의 흰색 가루가 담겨 있는 형태다.

특히 제주 해안가에서 마약류가 발견된 것은 지난 9월 말 서귀포시 성상읍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날까지 모두 8차례다.

현재까지 발견된 케타민은 약 27㎏으로, 모두 다해 90여만 명분에 달한다.

해경은 국제공조수사 및 해안가 수색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