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시청 4층 야외 ‘하늘정원’. 이곳엔 보라색 버들마편초와 분홍빛 데이지 등 다양한 꽃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햇빛을 가려줄 그늘막과 의자도 곳곳에 놓여 있었다. 김채연(7) 양은 “꽃과 나무가 있는 야외 놀이터가 생겨 좋다”고 했다.
부산시는 지난 5일부터 시청 4층에 있는 ‘하늘정원’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하늘정원은 2014년 처음 조성돼 청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 개방을 통해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시청 로비 엘리베이터를 4층까지 연장했다.
부산시는 하늘정원 전체면적 5900㎡ 중 2600㎡를 우선 개방했다. 구절초, 버들마편초 등 56종 1만1600여본 다양한 화초를 심고, 시민 편의 위해 곳곳에 휴식 공간을 늘렸다. 앞으로 이용현황 등을 검토해 확대할 예정이다.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청사 1층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과 연계한 놀이프로그램과 시청어린이집 어린이들의 정원 체험학습 등도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옛 시장관사를 ‘도모헌’으로 새단장해 시민에게 돌려준 데 이어 하늘정원을 개방한 것”이라며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