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 강화군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진행된 인천 강화섬쌀 호주 수출 기념 행사에서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사진 왼쪽에서 5번째) 등 내빈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

인천 강화 특산물인 ‘강화섬쌀’과 강화 농산물 가공품들의 수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와 멕시코 등지로 확대되는 것이다.

30일 인천시와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강화군 양도면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강화섬쌀’의 호주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10㎏ 들이 포대에 담긴 강화섬쌀 1000개가 컨테이너 트럭에 실려 부산항으로 출발했다. 이 강화섬쌀은 호주 멜버른 지역 유통업체에 공급돼 현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는 11월엔 강화 지역 7개 농산물 가공업체가 생산한 단호박죽, 냉동고구마, 쑥인절미 등 2500만원 상당의 11개 품목도 호주로 수출된다. 강화에서 생산된 호박과 고구마, 쑥 등을 재료로 만든 것으로, 이들 제품은 5만명의 교민이 있는 시드니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인천시는 지난 8월 호주 시드니에서 인천 농식품 판촉전을 진행했는데, 이때 한 현지 유통업체와 연결돼 이번 수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와 강화군은 호주로 수출된 강화섬쌀과 농산물 가공품의 판매 추이를 살피면서, 수출량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강화섬쌀로 만든 즉석밥은 지난달 멕시코로 처음 수출됐다. 이 즉석밥은 11월 멕시코로 추가 수출될 예정이다.

강화섬쌀은 비옥한 토양에서 해풍을 맞으며 자라 품질이 좋고 밥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화섬쌀이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한 건 지난 2022년부터다. 캐나다 현지 유통업체와 인천시 등 관계 기관 간 협약을 계기로 수출이 시작됐다. 지난 2022년 20t, 2023년 70t, 2024년 30t, 2025년 30t(9월 현재) 등 총 150t이 현지에 수출됐다. 3억6400만원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강화 지역 농산물 가공품도 캐나다로 수출됐는데, 첫해엔 냉동떡, 쌀국수, 쌀과자, 건고사리 등 4100만원 상당의 35개 품목이 수출됐고, 이듬해인 올해는 냉동떡과 반찬류 등 5300만원 상당의 38개 품목이 현지에 팔렸다.

인천시는 지역 농산물의 수출 국가 확대와 함께 강화 특산물인 새우젓과 순무김치 등에 대한 수출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식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수출 제품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어 “수출량을 점차 늘리고,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국가에도 인천에서 생산된 농식품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