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이차전지(배터리) 기업인 금양 대표가 임금 체불 혐의로 입건돼 수사받고 있다.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북부지청)은 임금 체불 혐의로 금양 류광지 대표이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양의 올해 임금 체불액은 69억8300만원이다. 이 중 청산된 금액은 11억8200만원가량이다.

북부지청은 지난 8월부터 회사 방문과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청산을 지도하고 있다. 또 이달 15~16일 이틀간 류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북부지청은 법인과 관계사 등 계좌 분석을 통해 자금 유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지청 관계자는 “추가 임금 체불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부산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기업인 금양은 지난해 9월 45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밝혔다가 지난 1월 유상증자 계획을 철회하는 바람에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에 금양은 지난 4월 10일 상장폐지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