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자율주행 청소차가 등장했다. 전국 곳곳에서 자율주행 시내버스나 택시는 운행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청소차가 다니는 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16일부터 제주 시내에서 자율주행 청소차 운행을 시작했다. 청소차는 1t 전기 트럭을 개조해 만들었다. 다른 자율주행차와 마찬가지로 차량 곳곳에 카메라, 라이다 등 장치를 달았다. 차량 앞쪽에는 쓰레기, 낙엽 등을 빨아들일 수 있는 흡입구와 물을 뿌릴 수 있는 분사기를 장착했다.
청소 구간은 제주시 신제주 일대 도로(12㎞)와 첨단로(4.8㎞)다. 여기에 자율주행 청소차 1대를 투입해 하루 1번씩 청소한다. 1차로를 시속 10㎞ 이하 속도로 달리며 쓰레기를 빨아들인다. 돌발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차량 통행량이 적은 새벽과 출근 시간 이후에 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자율주행 청소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청소차가 본격 보급되면 시청이나 구청 관제실에 앉아 거리를 청소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자율주행 청소차는 제주도의 청정 환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제주도는 이미 자율주행 시내버스 ‘탐라차’를 운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섭지코지와 성산일출봉을 오가는 자율주행 버스 ‘일출봉GO(고)!’를 선보였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시내버스와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 동작구와 동대문구, 서대문구에선 자율주행 마을버스도 운행 중이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기사 구인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자율주행 마을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 강릉시는 교통이 불편한 연곡면에 12인승 자율주행 버스를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