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에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부산 지역 5개 대학이 전국 최초로 지역 글로컬 대학 간 협력 모델을 가동한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 박수자 부산교대 총장, 이해우 동아대 총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이종근 경성대 총장은 15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 지역 글로컬 대학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글로컬 대학은 집중적인 재정 지원을 통해 혁신 가능성이 높은 우수 지방 대학을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기관으로 키운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2023년 10팀(1기·총 13개 대학), 지난해 10팀(2기·총 17개 대학)을 뽑았고, 올해 3기가 글로컬 대학 사업의 마지막 지원 대상 선정이었다. 부산에선 1기 부산대와 부산교대(통합형), 2기 동아대와 동서대(연합형)가 뽑혔다. 경성대(단독형)가 마지막 3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산권 5개 글로컬대학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거점이자,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5개 대학은 ▲글로컬 혁신 모델 성과의 지역 확산 ▲지역 정주 인재 양성 협력 체계 구축 ▲부산시와 동남권 전략 산업 기반 지·산·학 협력 체계 활성화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통한 국제적 경쟁력 강화 ▲매년 혁신 사례 및 성과 발표회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대와 부산교대는 통합 모델을 통해 연제캠퍼스에 교원 양성 기능을 모으고, 새로운 미래 교원 양성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동아·동서 글로컬연합대학도 지속 가능한 수익형 통합 산단 모델과 현장 중심 캠퍼스 교육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경성대는 영화·미디어, 공연·전시·게임, 애니메이션·예술 등을 축으로 ‘K컬처’를 특화하는 사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