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22일 개막하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5)를 앞두고 혁신상 수상기업 30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FIX 2024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스1

대구시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0사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FIX 2025를 앞두고, FIX가 표방하는 미래 혁신 기술의 대표 모델이 될 ‘혁신상(Innovation Awards)’ 선정을 위한 심사를 진행했다. 혁신상의 공신력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CES 혁신상 심사위원, 글로벌 투자자 등 총 26명으로 전문 평가단을 구성했다. 이들의 심사를 통해 ‘최고 혁신 기술상’ 9사와 ‘혁신상’ 21사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스타트업부터 중견과 대기업까지 참여 폭이 확대됐으며, 수상 기업 중 약 22%가 ‘CES 혁신상’ 등 해외 수상 경력을 보유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력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HL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주차 로봇 솔루션 ‘파키’를 출품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파키’는 세계 최초의 실내 자율 주행 주차 로봇으로,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기술이 탑재된 자율 이동 로봇(AMR)이 운전자 개입 없이 장애물·주행로·번호판 등을 인식해 스스로 차량을 주차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FIX 2025 현장에서 시연을 통해 주차 로봇 상용화를 위한 규제 개선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티머니’는 스마트폰 앱이 저전력 블루투스 신호를 지속적으로 송출해 버스나 지하철 탑승 시 별도의 단말기 태그 동작 없이도 자동으로 요금을 결제하는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지역 기업들의 수상도 적지 않았다. ‘THN’은 기존의 돌출형 안테나와 달리 차 유리창이나 건물 외벽에 내장·부착할 수 있는 필름형 안테나로 최고 혁신상을, ‘베이리스’는 자율 주행 밴·드론·로봇을 통합한 순찰 시스템으로, ‘신라시스템’은 AI 기반 근골격계 질환 진단 및 진행 예측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올해 FIX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이 대거 참여해 미래 혁신 기술 발굴 플랫폼으로서의 권위가 입증됐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수상 기업들의 미래 기술 혁신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FIX 2025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고, 혁신상 시상식은 23일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