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한국자유총연맹 춘천시지회 전 사무국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방보조금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5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지자체 보조금 9100여 만 원을 아내와 지인 계좌로 이체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 회장 계정으로 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자신을 보조금 신청·수급 권한이 있는 관리자로 무단 등록한 뒤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은 지난해 8월 춘천시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밝혀졌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지난해 A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려 했지만, 절차에 들어가기 전 A씨가 퇴사하면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