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삼다수 단일 수원지 취수시설. 제주도개발공사는 취수원 주변 71만6600㎡의 토지를 매입해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오염 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제주도개발공사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국내 생수 시장1위 자리를 줄곧 지키고 있다. 그 비결은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생성되는 원수(原水)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 관리에 있다. 제주는 한라산과 곶자왈, 오름, 해안이 공존하는 섬이다. 수천 년 화산활동이 빚어낸 현무암 지층은 빗물을 천천히 걸러내며 순수한 지하수를 품어왔다. 이 자연 정화 과정을 거쳐 탄생한 물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청정 수자원으로 평가된다.

제주의 한라산 단일 수원지에서 뽑아올린 ‘화산암반수’ 제주삼다수는 낮은 경도의 부드러운 맛과 칼슘·마그네슘·실리카 등 천연 미네랄이 균형 있게 담긴 연수(軟水)다. 맑고 깨끗한 물맛은 제주 화산지질과 오랜 여과 과정이 빚어낸 결과다.

제주삼다수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한라산국립공원 지하 420m 부근에서 물을 취수한다. 단 한 곳의 수원지만을 고집하기 때문에 계절과 날씨, 시간과 장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제주도 수문지질 및 지하수자원 종합조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하수의 평균 나이는 31년이다. 한라산국립공원 해발 1450m 지점에 스며든 빗물이 화산흙(송이층)을 31년간 거치며 불순물이 자연적으로 걸러진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취수원 주변 71만6600㎡(축구장 100개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 오염 요인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한라산 일대를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제한하는 등 수원지 보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13개 수질 관측망을 통해 24시간 지하수 수위, 수온 등을 모니터링한다. 또 환경부 법적 기준보다 10배 많은 연간 2만 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품질 경쟁력은 과학적 연구로도 뒷받침된다. 국내 생수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먹는물연구소’는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수질 분석과 먹는물 안전성 연구를 전담한다.

2021년 생수 기업 최초 국가 공인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돼 지하수와 먹는 샘물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국가공인 기관으로서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의 검증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자체 시험분석 결과에 대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관리로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27년간 단 한 차례도 수질 기준 위반 사례가 없었다.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국제 공인기관 검사도 매년 통과하며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수원지를 지탱하는 생태계까지 보전해야 청정한 물을 오래 지킬 수 있다는 원칙을 세워 실천하고 있다. 지하수의 근원지이자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보호 활동이 대표적이다. 20억 원의 기금을 기탁해 곶자왈 사유지를 매입, 난개발을 막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하수의 지속가능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제주도의 상수도 의존율 중 97%가 지하수이다. 이를 지키기 위해 AI 기반의 첨단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주삼다수는 ‘취수원 수자원 통합정보시스템(i-SGMS)’을 구축해 강수량, 지하수위, 수질 변화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 딥러닝 인공지능(GRU) 기술을 적용해 수원지와 지하수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하수 변화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지하수에 대한 엄격한 취수량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의 연간 지하수 함양량은 약 17억 5800만 t인데, 제주삼다수의 연간 취수 허가량은 전체 함양량의 0.09%인 165만6000 t에 불과하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단일 수원지라는 독보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과학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물 이용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주의 청정 자원을 보전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구 환경까지 지켜나가는 공익적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