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산에서 육교 승강기를 탈 땐 출입문 바닥에 초록색 조명이 들어오고,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타세요”라는 안내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육교 승강기에 출입문 안전 신호등을 설치하는 게 이번 사업의 주된 내용이다.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은 육교 승강기 출입문이 열리고 닫힐 때,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등 조명이 켜지고 음성으로 탑승자에게 승강기 상황을 안내한다. 출입문이 열릴 경우, 초록색 LED 조명이 켜지면서 “출입문이 열립니다. 바닥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탑승해 주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부산시는 육교 승강기를 주로 이용하는 어르신, 장애인 등 노약자가 위험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부산 전체 승강기 사고의 65% 이상은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부딪힘·넘어짐·끼임 등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와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설치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단 측은 올해 육교 승강기 시설 1∼2곳에 안전 신호등을, 부산시는 내년에 육교 승강기 33곳에 안전 신호등을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 전체 육교 승강기는 87곳이다.

배성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승강기 출입문 안전 신호등 의무 설치를 위한 관계 법령과 기준 개정을 건의해,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