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원조 도시로 알려진 인천에서 첫 짜장면 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인천 중구 북성동 차이나타운과 상상플랫폼, 개항장 일대에서 ‘1883 인천 짜장면 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THE 짜장- 인천에서 시작된 특별한 한 그릇’을 주제로 마련된다. 짜장면을 주제로 하는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인천 개항과 함께 서민들의 먹을거리로 자리 잡게 된 짜장면을 문화자산화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짜장면은 1882년 임오군란을 계기로 인천에 자리 잡은 화교들이 들여온 중국의 ‘자지앙미옌’(炸醬麵)을 한국인의 입맛에 변형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엔 개항(1883년) 후 인천항에서 일하던 화교 출신 노동자들이 빨리 만들어 간편하게 먹었는데, 한국전쟁 후 화교들이 대규모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음식업에 뛰어들면서 볶은 춘장(春醬)만을 사용해 느끼한 맛을 줄이고, 야채와 물 녹말 등을 넣어 짜지 않고 단맛이 나게 하는 등 조리 방법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런 짜장면은 지난 2006년 정부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100대 민족문화상징’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번 축제에서 짜장면의 이 같은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아카이브관을 선보이고, 옛날 짜장면, 창작 짜장면 시식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수타체험관, 짜장면 키즈파크 등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시민가요제, 난타쇼 등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짜장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