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난 17일부터 ’2026 대구마라톤대회' 마스터스 풀코스 참가자를 접수한 결과, 하루 만에 1만 6000여 명이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81일 동안 모집한 풀코스 참가 신청자 수(1만3000여 명)를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또 대구마라톤에서만 운영되는 러닝 크루 등 ‘50인 이상 단체’ 참가 접수도 모집 목표(30팀)를 하루 만에 초과 달성해 조기 마감됐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2월 22일 열리는 대구마라톤은 세계 정상급 엘리트 선수와 풀코스 참가자 2만여 명, 10㎞ 1만 5000여 명, 건강달리기(5㎞) 5000여 명 등 모두 4만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 라벨’ 대회다.
대회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구마라톤 홈페이지의 참가 신청 기능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참가 접수에 앞서 서버를 작년 대비 4배 이상 증설하고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접수 시작과 동시에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지연 현상이 생겼다”며 “오는 22일 10㎞와 건강 달리기 참가 접수 때에는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참가 신청, 참가비 결제를 분리해 운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