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전경. /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소방재난본부 하반기 인사 과정에서 특정 직원에 대한 청탁 논란이 일어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본부 인사 담당 부서 A 소방령과 B 소방위에 대한 감찰 조사가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올해 하반기 본부 소방경 이하 전입 희망 공개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 문제가 있었다는 소방 노조 측 항의에 따라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서 A 소방령과 B 소방위가 인사를 앞두고 특정 직원에게 좋은 점수를 주라는 청탁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직원의 이름을 메모지에 적어주거나 전입 심사위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방식이었다고 한다.

언급된 2명은 실제로 본부에 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열린 감찰 처분심의위원회는 A 소방령에게 중징계, B 소방위에게 경징계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현재 A 소방령이 재조사 등 이의신청을 제기해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공무원 징계는 중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와 경징계(감봉·견책)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