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시 승격 70주년 강릉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잠정 연기했다. 가뭄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25일 “다음 달 1일 강릉하키센터 야외광장에서 진행키로 한 ‘시 승격 70주년 강릉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가뭄 상황이 해소되고 시민들의 일상이 회복된 이후 기념행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뭄이 길어지면서 강릉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이날 17.4%를 기록해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가구별 수도 계량기를 절반까지 잠그는 등 제한급수를 시작했다. 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5%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수도 계량기를 4분의 3까지 잠그고 농업용수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가뭄 위기 극복을 기원하는 성금 및 후원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이날 총 176t의 정수를 강릉시에 긴급 지원했다. 춘천시는 16t 급수차 11대를 동원해 강릉 홍제정수장에 직접 정수를 운반했다. 또 2L짜리 생수 3000병도 함께 전달했다.
앞서 강원 원주시의 경우 지난 22일 500㎖ 생수 12만병을 강릉시에 긴급 지원했으며, 서울시와 속초시, 충남 보령시 등도 생수를 강릉시에 각각 전달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 손 내밀어 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