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출구 인근 주유소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가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리막길을 따라 고속도로로 굴러가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24일 충남소방본부와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 12분쯤 충남 논산시 벌곡면 호남고속도로 대전 방향 벌곡휴게소 출구 인근에서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6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고는 모닝 승용차가 휴게소 출구쪽 주유소 옆에 정차한 이후 발생했다. 모닝 차량 운전자가 변속기어를 중립에 놓은 채 차를 세워두고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벌어졌다. 모닝 승용차는 탑승자가 없는 상태로 경사가 낮은 도로 쪽으로 30m 가량 굴러 내려가 휴게소 출구를 지나 고속도로 안으로 진입했다.
잠시 뒤 주행 중이던 K3 승용차가 모닝 차량을 먼저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승용차 3대도 사고 차량을 피하지 못해 연이어 추돌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주유를 하던 중은 아니었고, 주유소와 맞닿은 휴게소 출구쪽 경사진 도로를 따라 저속으로 굴러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경사가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변속기어를 주차 상태로 놓지 않아 일어난 사고로 추정된다”며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