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1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7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불이 난 세대 내 현관문 부근에 쓰러져 있는 60대 여성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 집에는 A씨 혼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또 이 불로 주민 2명이 연기 흡입 등의 부상을 입었고, 16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이 불은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1시 19분쯤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화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에어컨 실외기 과열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