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협박글이 허위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특공대가 탐지견과 철수하고 있다. /장경식 기자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 글을 올린 10대 중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경찰청은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세계 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중학생 A(13)군을 ‘공중협박’ 혐의로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쯤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게시된 글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혀 있었다.

남대문경찰서는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43분쯤 신고를 접수하고 서장의 현장 지휘 아래 매장 직원과 고객 모두를 백화점 밖으로 내보내고 현장을 통제했다. 이후 경찰특공대와 소방 당국이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