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산 소재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로 서해가 오염되고 있다는 우려와 관련, 인천시가 진행한 수질 조사에서 방사능 오염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강화도 연안과 영종도 주변 주요 해역 45개 지점에 대한 우라늄 전수 조사 결과, 모든 지점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강화도와 영종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 총 45개 지점의 해수를 채취해 분석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강화도의 경우 외포리 선착장 인근 해상, 민머루·동막 해수욕장 주변 해상 등이, 영종도는 구읍뱃터, 왕산마리나항, 삼목선착장 인근 해상 등이 각각 조사 지점에 포함됐다.

분석 결과, 45개 지점 해수의 평균 우라늄 농도는 2.0㎍/L이고, 최저 1.0㎍/L, 최고 2.3㎍/L로 분석됐다. 이는 자연 해수 평균 농도인 3.3㎍/L보다 낮은 수준으로, 최근 실시된 정부 특별합동조사에서 확인된 우라늄 농도 0.087㎍/L~3.211㎍/L와도 비슷한 결과라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부근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폐수가 방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난 6월 일부 매체의 보도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환경부 합동으로 강화도와 한강 하구 등 10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해양 방사성 물질에 대한 정기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인천시와 정부가 실시한 정밀조사 결과 북한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인천 전체 해역 45개 지점의 우라늄 농도가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