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4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즐기는 관객들./조선일보 DB

인천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20번째 무대가 이번 주말 선보인다.

인천시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2025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 58팀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호흡한다.

1990년대 브릿팝에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 영국 밴드 ‘펄프’를 비롯해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백(BECK)’, 일본 록 밴드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등이 무대에 선다.

감성적인 음악으로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비바두비, 강렬한 사운드로 잘 알려진 블랙게이즈 밴드 ‘데프헤븐’ 등도 출연한다.

자우림과 크라잉넛, 3호선 버터플라이, 델리스파이스의 김민규, 장기하, 갤럭시 익스프레스, QWER, 단편선 순간들, 송소희, 밴드 혁오, 대만 밴드 선셋롤러코스터 등 유명 아티스트의 무대도 펼쳐진다.

잭 화이트, 잔나비 등이 출연했던 지난해 페스티벌 땐 3일간 15만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인천시는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산하 공연장안전지원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공연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폭염에 대비해선 1200㎡, 600㎡ 등 크기의 실내 냉방 공간 6개(총면적 2250㎡)를 마련했다. 이곳엔 에어컨이 가동돼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인천시는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대형 그늘막 100개도 설치할 예정이다. 또 500㎖ 크기의 생수 3만5000개를 얼려 행사 기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무대엔 워터 케논(물대포)이 설치돼 무대별로 하루 30~50t의 물이 관객들에게 뿌려진다. 인천소방본부가 지원한 살수차도 동원된다.

인천시는 의료진과 구급차량을 갖춘 의료부스 5개도 운영하는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지난 20년간 열정과 자유를 상징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대한민국 음악 축제의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시민과 세계인이 음악으로 소통하는 여름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