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홈페이지 캡처.

탄소 저감 활동 등에 참여한 실적에 따라 연간 최대 6만원의 지역 화폐를 주는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 소득’ 모바일 앱 가입자가 14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등록된 인구 1419만명의 10%를 넘은 것으로, 도민 10명 중 1명은 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앱 가입자가 141만9000명으로 전체 도민의 10%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 144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11일 출시한 이 앱은 2주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달성한 데 이어 7개월여 만인 올해 2월 100만명을 넘어섰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보상하는 경기도의 정책 사업이다.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앱을 내려받아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참여 실적에 따라 매월 20일에 지역 화폐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6만원까지 지급된다.

실적을 쌓을 수 있는 기후 행동 실천 활동은 다양하다.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 참여, 가정용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배달 음식 다회 용기 사용, 대중교통 이용, 걷기, 자전거 이용 등 모두 16가지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민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 사항을 보상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권장하는 것은 물론, 그에 대한 보상을 지역 화폐로 지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