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페이' 발행 안내 포스터./대구시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할인 판매를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2024년까지 대구로페이를 할인 판매했지만, 올해에는 관련 예산이 없어 이달까지 할인 판매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대구로페이 할인율은 종전과 같은 7%로,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0만원 상향됐다. 전체 발행 규모는 2800억원으로, 해당 금액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대구시는 밝혔다.

또 만 65세 이상 고령자 및 장애인에게만 발급했던 대구로페이 실물 카드를 올해부터 전 연령층으로 확대 발급하기로 했다. 실물 카드 발급은 다음 달부터 iM뱅크 영업점 또는 모바일 앱 ‘iM샵’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구로페이는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인 가맹점 10만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 공공 배달앱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로페이 발행은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민생회복 소비 쿠폰과 함께 소비 진작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얼어붙은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