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외 스포츠 선수 3만50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전지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9일 올해 상반기 기준 전지훈련을 위해 제주를 찾은 선수단은 총 2266팀, 3만 5092명으로 집계돼 올해 목표 4000팀 대비 56%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국가대표 경보 육상 선수단, 대만 유도 선수단, 허난FC 프로 축구단 등 1456팀이 방문해 1만 6688명의 인원이 제주시 지역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기아타이거즈, 화성FC, 포항스틸러스 축구단을 비롯한 810팀, 1만 8404명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러한 성과는 전지훈련팀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라고 제주도는 평가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제주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선수단의 과학적인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선수단 수송 차량 지원과 공공체육시설 무료 사용, 상해보험 가입, 관광지 무료 입장, 위문품 제공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전지훈련 유치 추세는 여름철에도 이어졌다. 7월에는 중국 유소년 축구팀과 러시아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단, 4국 연합 유소년 펜싱 선수단 등 9팀 670여 명이 제주를 찾았다. 8월에도 5팀 1800여 명이 서귀포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지훈련 유치 전담팀’ 및 ‘스포츠관광혁신 워킹그룹’을 운영하면서 민간자원 연계 스포츠투어리즘 개발, 선박 및 항공 할인 방안, 체육시설 개선 등을 논의하는 등 유치전략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