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를 채취하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숨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 오후 1시 40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한 하천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근 하천에서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대구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 A씨는 다슬기를 잡겠다며 하천에 들어갔다고 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족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다슬기를 잡다가 실족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30일 경북 영천과 충북 보은에서 다슬기를 잡던 80대 남성 2명이 하천에 빠져 숨졌다.
다슬기는 자갈이나 돌에 붙은 이끼, 수초 등을 먹고 산다. 이 때문에 다슬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은 특히 미끄러워 맨발로 들어갈 경우 넘어질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