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일보 DB

대전 중부경찰서는 16일 편의점 등을 돌며 직원을 협박·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치상)로 20대 1명, 10대 2명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충북 청주와 대전 중구 선화동 일대 슈퍼와 편의점 등 6곳을 돌며 혼자 있는 업주를 위협하거나 폭행한 뒤 모두 현금 61만원과 담배 3보루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상착의와 이동 동선을 파악해 이날 오전 6시30분쯤 대전 중구 대흥동의 한 모텔에 있던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주로 편의점 ATM 이용 방법 등을 물어보며 업주에게 도움을 청한 뒤, 다가오는 업주의 몸을 뒤에서 붙잡는 방식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의 저항이 심한 곳에서는 범행이 미수에 그치기도 했는데, 이들이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두 명은 모두 미성년자이며,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관계와 흉기 사용,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