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평화로운 풍경을 담담히 화폭에 담아온 한국화 화가 조선아(48)가 개인전을 연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오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조선아 개인전 ‘시간을 담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자연의 미묘한 변화와 감정의 섬세한 결을 포착한 회화 작품 35점을 선보인다. 조 작가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깊이 사유한 결과물”이라며 “일상 속 익숙한 풍경들을 기록하며, 그 안에 깃든 시간의 흔적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작품들은 ‘평화롭다’는 감상을 자아낸다. 바람에 흩날리는 구름, 새벽의 투명한 공기, 노을이 번지는 순간 등 겉보기에 비슷한 하루 속에서도 빛과 온도, 공기, 감정은 끊임없이 달라진다. 작가는 이러한 변화의 결에 주목하고, 찰나의 감정과 색채의 변화를 포착했다. 흐르는 시간을 화면 위에 정제된 시선으로 기록했다.
조선아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만의 감각과 시각으로 담아냈다”며 “작품 속에 스며든 빛과 시간의 온기를 느끼며 그 속에서 잔잔한 여유를 마주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전남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 10회 등 다양한 기획 전시에 참여했다. 2022년 광주문화예술상 의재 허백련 특별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