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전남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8기(2023~2026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민간·군(軍) 공항 통합 이전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광역시를 찾아 군 공항 이전을 국가 차원에서 다루겠다고 약속한 이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 산하 태스크포스(과업 수행 특별기획팀)를 꾸려 국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남도와 광주시, 무안군, 국방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주민, 외부 전문가 등이 태스크포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군 공항 이전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며 “무안 주민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국가 지원 방안이 마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기존 군 공항 부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1조원가량을 무안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전남 의대 설립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에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은 이미 팔부 능선을 넘었다”며 “국립목포대, 국립순천대와 함께 지난달 만든 ‘통합의대 설립 공동준비위’를 중심으로 일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