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택시 승차 문제로 다투다 다른 승객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0월 3일 새벽 택시에 먼저 타겠다며 또 다른 승객 B씨와 다툼을 벌이다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욕설을 한 뒤 그의 휴대전화를 떨어트려 파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케이블 채널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SOLO(나는 솔로)’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인물이다.
박 판사는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피고인이 동종 폭행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