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뉴스1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한 제주포럼이 28일 열린다.

제주도는 28~30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혁신’을 대주제로 ‘제20회 제주포럼’이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30여개 기관과 6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한다. 외교·안보, 경제, 기후·환경,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대 핵심 분야 관련 53개 세션이 운영된다. 지난해 재개된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 글로벌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기후 위기, 경제 불평등, 지역 안보 등 시급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제주도는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평화와 공동 번영을 지향하는 제주의 핵심 가치를 국제사회에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세션, 외교안보·트럼프 2.0 세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관광 등 제주의 선도적인 정책 사례를 세계와 공유하며 청년 목소리를 담은 글로벌 대화의 장도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16개국에서 주한공관 추천을 받은 청년 대표단 ‘영리더스’는 3대 핵심 의제인 지역 협력과 평화, 포용적 성장과 혁신, 지속 가능성과 기후 회복력에 대한 공동 결과문을 작성하고 30일 폐막식에서 ‘청년 선언문 2025’를 발표한다.

또 30일 ‘인류 평화와 공동 가치 제고를 위한 올림픽 운동과 스포츠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구하는 올림픽 운동의 가치와 국제 관계에서의 역할, 국제 스포츠 교류를 통한 인류 평화 유지 가능성 모색, 남북 스포츠 교류를 통한 한반도 평화 유지 사례 등을 다룬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세계평화의섬 지정 20주년이자 제주포럼 20회를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면서 “최근 제주가 보유한 자연경관과 마이스 인프라를 넘어 제주도의 주요 정책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면서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포럼 참가자들이 제주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예술’, ‘자연’, ‘마을’, ‘평화’ 테마의 4개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