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방제 작업을 마친 소나무를 실어 나르던 5t 집게차에서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칠보산 임도에서 발생했지만, 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3시 6분쯤 경북 영덕군 칠보산 임도를 올라가던 5t 집게차 엔진 부분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재선충 방제 작업 이후 폐기물을 버린 뒤 다시 산으로 올라가다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7대와 소방대원 10여명 등을 동원해 40여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날 화재가 난 임도 바로 옆에는 소나무 등이 우거진 숲이 있었지만, 산불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