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 전경./경북 포항시

지난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철거된 북구 흥해읍 아파트 터에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섰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오는 18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두 시설은 지난 2017년 촉발 지진 당시 심각한 훼손으로 철거된 옛 대성아파트의 부지에 들어선 문화·복지 시설로 2021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연말 준공됐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1424㎡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 일반자료실, 문학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이야기방 등을 갖추고 있다. 영남권 최초 음악 특성화 도서관으로, 음악자료실에는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작곡실, 연주실, 음악감상실도 갖춰져 있어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의 회복과 치유에 도움을 줄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 공간인 ‘흥해아이누리플라자’는 연면적 2408㎡에 지상 2층으로 건립됐다. 이곳에는 시립흥해어린이집을 비롯해 아이누리 장난감 도서관, 공공형 키즈 카페인 흥해아이누리키즈카페, 24시간 365 보육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 피해로 철거된 아파트 부지에 들어선 도서관과 육아 지원 시설인 아이누리 플라자는 흥해특별재생사업의 상징적 앵커 시설”이라며 “로서 앞으로 많은 시민이 생활 가까이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