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전경/뉴스1

인천시가 추진하는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인천 I-패스’ 가입자 수가 25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인천 I-패스 가입자 수는 총 25만5173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의 가입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대가 33.1%(8만4573명)으로 가장 많고, 30대가 26.7%(6만8114명)를 차지했다. 20대와 30대가 전체 가입자의 59.8%에 달했다. 40대는 15.6%(3만9825명), 50대는 14.3%(3만6488명), 60대 이상은 10%(2만5572명)였다.

직업별로는 직장인이 63%(16만1062명)였고, 학생 15%(3만7067명), 주부 6%(1만4927명) 등 순이었다.

전체 가입자의 61%(15만6035명)는 여성이었다.

지난해 5월 시행된 ‘인천 I-패스’에 가입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의 20%(청년층 30%·저소득층 53%)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인천 I-패스는 정부의 대중교통 할인 지원 정책인 K-패스보다 지원 폭이 넓다. 요금 30%를 환급받을 수 있는 ‘청년층’ 기준이 K-패스는 19~34세이지만, I-패스는 19~39세까지다. 65세 이상 노인이 받는 환급률도 K-패스 20%보다 높은 30%가 적용된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I-패스에 가입한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환급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첫째 아이를 낳은 부부에게는 50%, 둘째 이상 자녀 출산은 70%의 환급률을 각각 7년간 적용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1500가구가량이 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40대 이상보다는 20대와 30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천 I-패스’에 더 많이 가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인천 I-패스 운영으로 가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