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하면 항공료와 숙박비, 여가비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하는 타지역 기업 임직원,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에게 총 30만원 한도 내에서 항공료, 오피스 숙박 등 이용료, 여가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오피스 이용료 바우처는 제주지역 15개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에서 1인 하루 5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으며,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는 1인 5만원 범위에서 한차례 추가 지원된다. 여기에 항공권 바우처로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바우처 지원 신청은 10일부터 6월 4일까지 제주 워케이션 누리집(https://jejuworkation.or.kr/)에서 하면 된다.
제주도는 또 올해부터 제주에 워케이션을 위해 찾은 기업이 플로깅 등 지역 봉사활동을 했을 때 가점을 부가하는 ‘제주도 특화인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인증 시스템’도 도입했다.
여기에 민간 공유 오피스가 특정 산업군의 워케이션 참가자를 유치할 경우 도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젝트형 바우처도 신설됐다. 제주도의 파트너사로 선정된 민간 오피스가 워케이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를 기획해 제주도에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2026년까지 휴가지 원격근무인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해외 기업·디지털 노마드를 상대로 한 제주로의 워케이션 유치, 공공오피스 내 다양한 기업 프로모션 등을 추진해 기업들이 더 자주, 더 편하게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