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 달살이를 하는 청년에게 제주도가 숙박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팀당 1∼2명의 71개 팀에 한 달 기준 숙박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 제주애(愛) 올레(Olle)?’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각 팀당 지원하는 숙박비는 최대 70만원이다.
대상은 제주 읍면지역에서 한 달살이를 하려는 다른 지역 청년(19∼34세)이다.
사업 신청자는 지원동기 등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올레길 완주나 전통시장 투어, 체류 마을 활성화 방안 제안서 작성, SNS 홍보, 만족도 조사 참여 등 활동계획서 내용을 달성해야 숙박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5월부터 이 사업 추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금 5000만원을 모금한 뒤 모금이 완료된 시점부터 희망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협약을 맺은 구좌읍 세화리, 애월읍 수산리, 조천읍 와흘리 등 농어촌체험휴양마을 6곳이 우선 지원 대상지다. 제주도는 앞으로 농어촌민박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한달살이 청년들이 전통시장 투어 등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제주의 매력을 체험하고, 제주를 다시 찾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 총 18억2000만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규 사업은 도시숲인 ‘제주 낭(나무의 제주어)만(滿) 기부숲’ 조성, 제주 마을 건강 걷기 투어 사업, 민속자연사박물관 스마트 시청각실 조성, 곶자왈 도민 자산화 사업, 용천수 복원 사업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남방큰돌고래 보호 해양 캠페인 사업, 댕댕이 힐링 쉼팡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