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게의 주산지인 경북 울진과 영덕에서 대게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025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가 28일 울진군 후포항 왕돌초 광장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5만명이 찾은 울진 대표 축제다. 경매장이 열려 대게를 싸게 살 수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시중가의 절반 수준에서 입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싱싱한 울진 대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옆에선 붉은 대게 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붉은 대게 초밥, 대게살 라면 등 대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다음 달 2일에는 게장 비빔밥 500인분을 만들어 나눠 먹는 행사도 열린다.
지난달 동해선 후포역이 개통해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라고 울진군은 예상했다.
이어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경북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 공원에서는 ‘영덕 대게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8만명이 찾았다. 올해는 ‘대게 통발잡이 체험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 통발 줄을 당겨 대게를 잡는 체험이다.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각 부스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바가지요금 신고 전화를 운영한다.
대게는 차가운 동해 앞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2~3월이면 살이 올라 가장 맛있다고 한다. 붉은 대게(홍게)는 대게보다 더 깊은 바다에 사는데 좀 더 짭짤한 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