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4일 전거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제주도

제주 지역 공직자 200여명이 24일부터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

제주도는 24일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캠페인 첫 사업으로 공직자 대상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 발대식을 제주도청 현관 앞에서 열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이날 발대식에 맞춰 직접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오영훈 지사는 “자전거 도로 미표시로 반드시 내려서 걸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체크하고 마련하겠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전거는 제주의 높은 경사도가 있는 도로 구조에도 운동과 이동의 편의성 측면에서 균형을 이룬다”며 “전기자전거의 대중화는 제주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제주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소속 공직자 223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제주도는 공유 전기자전거 ‘지쿠’를 운영하는 ㈜지바이크와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 참여 공직자들이 무료로 공유 전기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용요금은 제주도가 지불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매월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기자전거 이용 서비스 개선도 진행한다.

제주도는 자전거전용도로 도입을 위해 우선 올해 3억원을 투입해 연삼로(신광사거리~도련초교 9.2㎞)와 연북로(노형초교~도련초교 11.2㎞)를 대상으로 자전거 전용도로 간선축 확충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도시계획도로는 2028년까지 17개 노선 33.5㎞의 자전거도로가 병행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부서와 협업해 제주도 전역에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전기자전거 구입 보조사업은 도민 200여 명에게 1인당 최대 50만원(구입금액의 50% 이내)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전거 시범학교 지정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곳을 더 확대할 예정이며, 서귀포시 강정마을 자전거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민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공직자들이 먼저 자전거 출퇴근을 실천하면서 발굴한 개선점을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2025년을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으로 삼고,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