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 헬기.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뉴스1

최근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전국 14개 시·도에 산불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확대·상향 발령했다.

23일 오후 5시 10분쯤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부산시는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인근에 있는 등산객은 안전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6대와 차량 29대, 인력 14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이날 오후 7시 5분쯤 불을 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전북과 제주 등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확대·상향 발령했다.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상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인천(강화·옹진 제외), 대전, 울산, 세종, 경기(안산·시흥·평택·화성 제외), 강원, 충북, 충남(천안), 전남(구례·고흥·여수·광양·순천), 경북, 경남이다.

산불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된 지역에서는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예방진화대’를 고정 배치하고 공무원 담당 지역을 지정하는 등 산불방지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관련 기관은 산불 예방 활동을 더 철저히 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