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은 23일 서귀포시 대정읍에 들어선 공공협력의원 개원식을 열었다./제주도

제주지역 첫 공공협력의원이 23일 문을 열었다.

제주도 서귀포의료원은 23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서귀포공공협력의원 개원식을 열고 설 연휴인 27일부터 진료에 나선다.

의료진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총 10명이다. 방문객들은 내과와 물리치료 등 일반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은 농어촌 지역의 주말과 야간의 의료 공백, 주민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협력의원’으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서귀포시가 병원 부지와 건물, 의료 장비를 갖추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의료진이 서귀포시에 이용료 등을 내고 병원 수익을 가져가는 ‘민관협력’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이었다. 이를 위해 47억 4500만원을 투입해 4881㎡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885.53㎡ 의원동과 약국동을 완공했다.

그러나 6차례 공모에도 의사를 못 구해 무산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23년 1월 건물이 완공된 이후 2년 가까이 개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서귀포시가 비용을 지원하고 공공의료원인 서귀포의료원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 협력의원’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서귀포공공협력의원의 진료 시간은 평일과 주말 구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나 당분간 매주 수요일은 휴진한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농어촌 지역인 서귀포시 서부권역에는 이렇다할 병원이 없다보니 1시간 가까이 걸리는 제주시 등으로 원정 진료를 가야 했는데 이같은 부담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