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서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보관하고 있는 상품용 중고차를 몰래 훔친 외국인들이 검거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8)씨와 B(20)씨 등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각각 지난달 15일과 21일 야간에 수원시 권선구의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뉴그랜저, K8 등 승용차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이 잠기지 않고 열쇠가 안에 있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국적의 인천 지역 중고차 매매업자 C(29)씨로부터 “불법 차량도 가져오면 팔아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방범카메라(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은 인천의 한 모텔에 근거지를 두고 수출로 말소 예정인 중고차를 구입해 운행하기도 했으나 국내 운전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수법으로 훔친 차량은 대포차로 되팔거나 외국으로 불법 수출하는 등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차 매매단지에 주차된 상품용 차량은 열쇠를 차량 안에 보관하지 않아야 유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