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자락 평두메 습지가 람사르 습지에 등록됐다.
광주광역시는 13일 “람사르 협약 사무국이 북구 화암동에 있는 무등산 평두메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지난 1971년 이란 람사르에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며 채택한 국제협약이다. 앞서 광주시는 북구, 무등산국립공원공단과 함께 지난해 4월 환경부에 람사르 습지 등록을 건의했고, 환경부가 지난 2월 람사르협약 사무국에 등록을 신청했다.
평두메 습지는 묵논습지(오래 내버려 두어 거칠어진 논)로 삵, 담비, 수달 등 동·식물 786종(동물 578종, 식물 208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처음으로 람사르 인증 습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김오숙 시환경보전과장은 “평두메 습지가 생태·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장록국가습지, 광주호 호수생태원, 무등산국립공원 등 생태관광자원과 연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많은 내·외국인들이 찾는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 전남 신안 장도 습지, 순천만·보성갯벌, 신안 증도갯벌, 순천 동천하구, 경남 창녕군 우포늪 등 25곳이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