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도림동에 들어선 인천시립요양원 전경./인천시

인천지역 첫 시립요양원인 ‘인천시립요양원’이 30일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이날 남동구 도림동 386-8에 들어선 인천시립요양원에서 개원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인천시립요양원은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노인들에게 체계적인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시가 조성했다.

인천시립요양원은 지상 3층 연면적 2984㎡ 규모로, 일반실 20개실과 치매전담실 8개실 등 총 28실 104병상을 갖추고 있다.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들의 가족 등을 위한 게스트룸과 옥상 텃밭, 산책 데크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됐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16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인천시립요양원에선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총 68명이 근무하면서 노인들을 돌보게 된다.

인천시립요양원은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장기요양급여 수급대상자가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지난 1일부터 요양원 입소 신청을 받아 5월 2일부터 80명의 노인이 일반실에 들어와 지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매전담실은 관계자 교육 등을 진행한 뒤 순차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개원 기념행사에서 “노인성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에게 인천시립요양원이 맞춤형 전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