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임곡동 천동마을에 마련된 윤상원 기념관 민주커뮤니티센터. /광산구

1980년 5월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 윤상원(1950~1980)을 기리는 기념관이 그의 고향 마을에 조성되었다. 그는 ‘5·18시민군 대변인’으로 계엄군에 맞서 전남도청에서 최후까지 저항하다 숨졌다.

광주시 광산구는 17일 윤상원 열사의 생가가 있는 광산구 임곡동 천동마을 현지에서 ‘윤상원 기념관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 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연면적 591㎡, 2층 규모이다. 광산구는 “2020년 사업추진 이후 부침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협조로 문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1층 기획전시 공간과 2층 상설전시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1층에는 윤상원의 전신상이 설치됐다. 2층 상설전시 공간은 그의 삶과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 등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2층에는 마을회관, 경로당도 마련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5‧18광주정신을 기리고 다음 세대로 이어나가는 교두보이자 대동정신의 공동체를 실현하는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