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13일 오후 3시 10분쯤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야산에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헬기 7대 등을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 12분쯤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산불 규모가 크지 않지만 날이 건조한 데다 바람이 불어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 헬기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산불이 나자 파주시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탄현면 야산에서도 불이 나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경기도 이외에도 이날 하루 전북 무주, 충남 공주, 경북 청송과 영천, 부산 등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지만, 모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건조한 날씨로 전국적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산림인접지역 소각행위 등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8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는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