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본관 행정동. /뉴스1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이 유니콘급 기업의 창출을 목표로 투자활동을 하는 지주회사를 발족했다.

4일 지스트에 따르면 최근 지스트 기술지주 주식회사(지스트 홀딩스)를 발족하고 초대 대표로 여주상 전 마젤란기술투자 대표를 선임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50개 출자회사를 설립하고, 총 매출 2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출자회사를 설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투자자와 전략적으로 제휴, 규모가 큰 기획창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으로 투자펀드를 결성하고 실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한다. 지스트는 창업보육센터 등을 통해 기술의 사업화를 추구해왔다. 홀딩스 발족을 계기로 지스트를 통해 창출되는 과학기술의 사업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상 홀딩스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산을 확충하고, 파급력이 큰 딥테크(Deep-tech) 분야의 초기 투자에 집중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견실한 재무구조와 체계화된 창업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유니콘들을 다수 배출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기술 중심 회사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마젤란기술투자의 전 대표이사이다. 그는 보육센터와 초기기업 전문 펀드를 운용, 국내 창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앞서 임기철 총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지스트 홀딩스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임 총장은 “오는 2053년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지스트는 학·석·박사 총 7724명을 배출했고, 지스트 안팎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술벤처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