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외교부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한 외교부의 세부 계획은 28일 공개될 예정이다. 신청서 제출 방식을 비롯해 심사 일정과 방법, 심사 항목별 배점 기준 등이 이날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과 각국 정부 관계자 등이 모여 진행되는 연례 회의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국가는 2015년 필리핀에서 결정됐다. APEC 정상회의의 국내 개최는 지난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정상회의 의장 국가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정상회의엔 약 60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장관회의,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 등 정상회의 기간을 포함해 총 100여일 동안 회의가 진행된다.
현재 인천시를 비롯해 부산시와 제주도, 경북 경주시 등이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 송도컨벤시아, 특급호텔 등 국제회의 개최에 필요한 교통·컨벤션·숙박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018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 2023년 ADB(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도 강점이다.
인천시는 내년 APEC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되면 1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모든 것이 준비된 국제도시 인천이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견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