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전국적으로 한파 및 대설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약 이틀동안 결항한 항공기는 제주 180편, 김포 91편, 대구 20편, 광주 16편 등이다. 대부분 강풍 영향이다. 제주공항에서는 결항으로 인해 발이 묶인 승객 38명이 체류 중이다.
제주공항은 전날보다 눈보라가 약해지면서 24일 오전부터 일부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제주공항 출발 항공기 8편이 각 목적지로 이륙했고, 28편이 도착했다. 이날 총 493편(출발 251, 도착 242)이 운항할 예정이다.
도로와 바닷길은 여전히 막혀 있는 곳도 많다. 제주 등 대설특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지방도 27개 도로가 통제 중이고, 여객선도 군산∼어청도를 잇는 항로 등 51개 항로 69척이 운항을 중단했다.
무등산 국립공원 60개 탐방로 등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도 폐쇄됐다.
서울, 수도권, 충북, 전북, 강원, 경북 북부 지역에는 3일째 한파특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한랭질환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상태다.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는 서울 60건, 인천 33건 등 전국에서 133건이 발생했으나 현재는 복구 완료됐다.
23일 하루동안 적설량은 제주도 22.1cm, 전북 순창 16.1㎝, 전남 장성 13.9㎝, 전북 정읍 13.7㎝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도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중부지방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이어진다고 예고했다.
이에 중대본은 주요 도로 제설과 함께 이면도로나 보행로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해 22일부터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25개 자치구는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거리 노숙인과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약 1만여명에 대한 잠자리 및 난방용품 지원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