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시범 운영되는 경북 경주시 천북면 일대에 설치된 자전거 공원(펌프트랙). /경주시

경북 경주시에 국내 최대 규모 자전거 공원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천북면 일대에 6000㎡(1815평) 규모의 자전거 공원, ‘펌프 트랙’(Pump Track)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펌프 트랙’은 자전거 페달을 계속 밟지 않고도 요철 구간의 고저차 등을 이용해 일정한 속도로 자전거를 운행할 수 있는 코스를 뜻한다. 국비 6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2억원이 투입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펌프트랙에선 울퉁불퉁한 도로를 통과하며 자전거 운행 기술을 늘리고 스릴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펌프트랙은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준공된 이후 오는 15일부터 무료로 시범 운영될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초급 코스부터 일반인(중급), 전문가(고급) 코스까지 난이도별로 도로가 갖춰져 있는 게 특징이다. 자전거만 있으면 누구든 펌프트랙을 즐길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운영되며, 시범 운영 기간 중 발생하는 불편 사항 등을 개선한 뒤 내년 3월쯤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모든 자전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 명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